2015. 8. 28. 01:16
글
옛날 옛날에
아주 오랜 옛날에
착한 성주님이 살았어요
성 아래의 마을은 작고 가난했지만
모두가 행복했고
모두가 성주님을 좋아했지요
성주님이 다스리는 마을 뒤로는
깊고 깊은 산이 있었어요
너무나 깊어서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산이었어요
산 아래의 마을은 추웠어요
착한 성주님도 어쩌지 못하는 겨울의 추위는
마을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었답니다
매 겨울마다 쌓인 눈의 추위는, 그 공포는
무시무시한 눈의 요괴를 만들어냈어요
깊은 산에서 태어난 눈의 요괴는 마을로 내려와
눈을 내리게 하고
서리를 맺히게 해서
온기를 빼앗아
모든 것을 얼려버렸어요
고통받는 마을사람들을 두고볼 수 없었던 성주님은
눈의 요괴를 물리치기로 결심했어요
홀로 산에 올라간 성주님은
용감하게 눈의 요괴와 맞섰습니다
결국 눈의 요괴는 성주님의 칼에 쓰러졌으나
성주님 또한 눈의 요괴에 의해
영영 얼음속에 갇혀버리고 말았어요
착한 성주님. 용감한 성주님. 불쌍한 성주님.
성주님 덕분에 온기를 되찾은 마을사람들은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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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종 메인에 녤천 서브. 만약에 쓰면 길어질듯.
졸라 10년도 더된 만king플롯 리메이킹.... 근데 넘 병종같아서 버리기가 족음 그랫다 흐 주거야지ㅎ
comming soon......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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